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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부작용

바라바라바라밤 2019. 1. 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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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홍역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예전에서 노르웨이사람과 이야기하다가 노르웨이에서는 홍역이 걸린 친구가 있으면 부모가 그 친구 옆에 가서 같이 놀라고 떠민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홍역은 어차피 한 번 걸리면 다시 걸리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일찍 걸려서 면역력이 생기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누군가 홍역 걸린 아이가 있다면 피하기만 하는 우리와는 사고방식이 많이 다르죠?

요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예전보다 많이 정보들이 공개되기도 하고 sns 등을 통해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홍역이 유행하는 이유도 접종률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딸 가진 부모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춰야 하나? 하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딸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면서 맞출 것을 권고하고 있고, 사실상 국가접종으로 무료로 맞아서 그렇지 내 돈 내고 맞으면 45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비싼 접종이기도 해요. 하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아이가 죽었다더라 불임이 됐다더라 불구가 됐다더라.. 등등 흉흉한 소문이 도는 상황에서 선뜻 맞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은 가다실 부작용에 대해서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부작용 사례


영국의 열세 살 소녀가 백신을 맞은 후 5일 만에 사망하거나, 뉴질랜드의 열두 살 소녀가 걷지 못하게 되고, 미국의 한 자매가 불임이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가장 이유가 되었던 것은 일본의 사례입니다. 일본은 2013년 4월 HPV백신을 필수접종으로 지정했고 두 달 사이 338만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중 2584명이 부작용을 호소했고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소녀 4명은 전신통증, 보행장애, 뇌장애 같은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결국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두 달 만에 HPV 백신 필수접종을 철회하기에 이릅니다. 그 이후에도 63명의 여성이 백신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집단 손해배상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후생성노동성은 부작용과 백신이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 심인성 반응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백신에 대한 불신이 가라앉지는 않았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 맞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일본에서 맞은 백신은 2가 백신인 서바릭스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맞는 백신은 가다실4가와 가다실9가입니다.  일본 사례 때문인지 서바릭스보다는 가다실이 선호되는 추세입니다. 가다실9가는 품절 현상이 일어났을 정도라고 하네요. 서바릭스는 지속기간이 길고, 가다실은 예방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HPV는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구강암, 항문암, 곤지름, 생식기사마귀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면 암예방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HPV 감염의 90%가 무증상이고 2년 내에 면역체계에 의해 자연적으로 사라진다는 점과 아직 백신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접종을 반대합니다. 

세계보건기구나 각 나라의 질병관리본부는 가다실 접종과 부작용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는 10년간의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됐고 일반적인 부작용은 주사가 있던 부위의 붉거나 아픈 피부, 두통 또는 현기증이며, 아주 심각한 부작용은 0.001%라고 발표했습니다.

2006년에 HPV 백신이 출시된 후 자궁경부암과 생식기 사마귀가 크게 감소했고, 암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 있습니다. 

결국 예방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 큰가, 작은가에 따라 접종여부를 결정해야겠지요. 사실 자궁경부암은 증상이 생기면 이미 큰 암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암입니다. 대장암과 비슷한 경우지요. 만약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씩 무료정기 검진을 할 수 있고 만약 이상이 있는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하라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서 예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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