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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정은 어떤 약인가요?




서구화된 식단으로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이 고지혈증을 앓고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심해지면 혈관벽을 막는 등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우리가 많이 먹는 고지혈증 약 중 <리피토정>이 있습니다. 리피토정은 스타틴계 약물입니다.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막아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을 통칭해 말하는 용어입니다. 사실상 콜레스테롤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서는 30%만 섭취되고, 나머지 70%는 간에서 합성되는 거라고 하네요. -스타틴계 약물은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점에서 거의 효능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리피토정의 제조사인 화이자에 따르면, 약 8만명의 고지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400개 임상실험에서 리피토를 복용한 환자들은 동맥 내 플라크(혈관 속 기름덩어리)의 부피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거죠. 


리피토정의 부작용은?


하지만 스타틴계 약물은 공통적인 부작용을 갖습니다. 바로 '근육통'을 일으킨다는 건데요, 영국에서는 근육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됐었다고 합니다. 

스타틴 성분이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크레아티닌 키나아제(Creatinine kinase, CK) 효소의 과다분비를 촉진함으로써 근육통이나 근력약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타틴 성분은 우리가 섭취한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데 꼭 필요한 코큐텐(CoQ-10)의 합성도 방해하기 때문에 코큐텐 부족으로 인해 근육통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코큐텐은 체내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따로 영양제로 복용할 필요는 없으나, 고지혈증약을 복용할 때는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혈압 강하로 인해 어지러움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간기능 이상과 당뇨유발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고, 장기복용 시 이유 없이 쑤시고 몸살 난 것 같은 증상이 계속된다면 횡문근융해증(근육이 녹아내리는 병)을 의심해봐야 하니 꼭 의사와 상의하세요. 


리피토정 복용 시 주의사항


리피토정은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입니다.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실 때는 꼭 의사와 상담 후 드셔야 합니다.


▶복용시간

밤에 자는 동안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스타틴계 약물은 주로 저녁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토르바스타틴(아토르바스타틴정, 리피토정, 아트로반정, 리포액틴정, 리피논정, 리피로우정, 아토프라정),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정), 피타바스타틴(리바로정)은 체내 머무는 시간이 길어 편한 시간에 복용해도 된다고 하네요.


▶주의사항

ㆍ자몽

자몽에는 스타틴을 분해를 방해하는 '베르가모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스타틴이 분해가 잘 안 되면 혈중 스타틴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부작용을 크게 겪을 수 있어요. 주스일 경우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니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들은 자몽을 멀리 하셔야 합니다.

임신계획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리피토정을 끊고 1개월 후부터가 안전합니다.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

씨코나졸정, 이트라코정, 스파이크정 등 항진균제 등을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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