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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일어서는데 무릎에서 우지끈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에 몸이 굳어 있는 상태라 이런 경우가 자주 생기곤 하지요. 일회성에 그친다면 문제가 안 되지만 반복적으로 무릎과 팔꿈치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있으며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든다면 '추벽증후군(plica syndrome)'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추벽증후군'이란

'추벽'은 태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무릎이나 팔꿈치 관절 쪽에 생기는 구간을 나누는 막 구조물입니다. 추벽은 일반적으로 퇴화하여 사라지지만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아 있다고 해도 대부분은 별 증상 없이 넘어가지만 과도한 운동이나 반복적인 동작에 의해 손상이 반복되면 염증반응으로 이 추벽이 두꺼워지게 됩니다. 추벽이 두꺼워지면 움직일 때 관절 사이에 끼어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남아 있는 추벽이 연골을 손상시키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통증을 가져오는 것이 '추벽증후군'입니다.


추벽증후군 증상


무릎에서 소리만 날 뿐 통증이 없다면 단순한 '탄발음'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추운 날씨에 근육이 수축되면 일시적으로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추벽증후군은 바깥쪽 팔꿈치 부분에 과부하가 걸려 힘줄이 미세하게 파열되고 낫기를 반복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테니스엘보와 증상이 비슷한데, 테니스엘보 치료를 2~3개월 지속해도 낫지 않는 경우 추벽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추벽증후군은 무릎이나 팔꿈치를 굽힌 상태에서는 이상을 못 느끼지만 펴거나 굽힐 때 강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낮에는 무릎 안에 삼출액이 증가해 물이 차 통증을 못 느끼나 아침이 되면 삼출액 감소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등산이나 운동을 할 때 주로 통증이 발생합니다.

평상시에 운동, 등산 등을 즐겨하는 사람이나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들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무릎 통증을 느끼거나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많이 하는 직업군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벽증후군 자가진단?

추벽증후군은 다른 관절 질환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만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소견과 MRI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보통 약물치료와 물리치료가 병행되며 간혹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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