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으로 하는 여성 피임, 임플라논

여성 피임 시술 중 많이 하는 것 중 하나가 '미레나' 시술입니다. 자궁에 정자 유입을 막는 호르몬 성분이 주입된 장치를 삽입하는 건데요, 한번 시술하면 5년간 효과가 유지되고 장치를 빼면 바로 임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선호한다고 해요. 그런데 한국 여성들의 성향상 자궁에 장치를 넣는다는 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이럴 때 시도해볼 수 있는 피임시술이 바로 '임플라논'입니다. 일명 '피임 칩'을 팔뚝에 삽입하는 건데 1분이면 시술이 끝나고 3년간 효과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임플라논 원리

'미레나'가 일정한 호르몬을 분비시켜 정자의 기능과 운동성을 저하시켜 수정과 착상을 막는 원리라면, '임플라논'은 혈액으로 황체호르몬을 분비해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경부의 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의 이동을 방해하는 원리입니다. 임플라논은 길이 4센티미터, 폭 2미리미터인 성냥개비처럼 생긴 관을 왼쪽 팔 안쪽에 삽입하는데 삽입과 제거가 매우 간단합니다. 경구피임약과 미레나 시술이 부담스럽다면 시도해볼만한 시술입니다. 경구피임약보다 낮은 호르몬 농도로 신체에 부담이 적습니다. 

임플라논 시술 방법과 가격

생리시작 1일~5일 사이에 합니다. 국소 마취를 한 다음 절개하여 삽입합니다. 가격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3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임플라논 효과

임플라논은 임상실험 중 임신사례가 없을 정도로 피임효과가 뛰어난 편입니다. WHO에 명시된 피임법 중에서 가장 높은 피임율 99.95%을 기록할 정도입니다. 

또한 약물이 위장을 통하지 않고 혈액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 하면 좋습니다. 생리통 때문에 피임시술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생리통을 하는 여성 중 88%가 임플라논 시술 후 생리통이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임신을 원할 경우에도 제거한 후 3일 정도면 배란이 되기 때문에 바로 2세 계획이 가능합니다.

임플라논 부작용

임플라논은 호르몬에 의한 피임시술이기 때문에 호르몬 변화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리양이 감소하거나 무월경이 올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임플라논을 제거하는 이유 중 하나가 '부정출혈'입니다. 보통 한 달 정도면 서서히 사라지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부정출혈이 오래간다면 시술병원과 상의해봐야 합니다.

또한 임플라논 시술과 잘 맞지 않는 경우에는 신경이 예민해지고, 피부트러블이 올라오거나, 두통이 심하거나, 메스꺼움을 경험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체중증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호전된다고 하지만 불어난 살이 어디 쉽게 돌아오나요. 10kg 이상 살이 쪘다는 분들도 있어서 여성분들은 이 점이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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