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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지내는 순서, 설과 추석 차례

바라바라바라밤 2022. 1. 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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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친정은 일 년에 제사를 3번 지냅니다. 아버지 돌아가신 날과 추석, 설명절 이렇게 3번이요. 제사음식은 지역마다 정말 다른 것 같아요. 전라도 쪽은 낙지나 생선 등 해산물이 많이 올라오던데, 저희는 경상도라 그런지 해산물은 조기나 탕국 정도만 올라오거든요. 전 어릴 때부터 제사를 지내서 그런지 '제사 지내는 법' '제사 지내는 순서'와 같은 키워드가 명절마다 올라오는 게 좀 신기하긴 합니다. 혹시 이런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오늘은 '제사 지내는 순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을 차릴 때는 북쪽을 향해 지방을 놓고 지냅니다. 일반적으로 5열로 상차림을 하는데, 병풍 앞부터 1열로 생각했을 때 1열에는 밥, (설이라면) 떡국, 술잔을 놓고 2열에는 탕류, 3열에는 구이와 전, 4열 왼쪽에는 포, 가운데는 나물, 오른쪽에는 식혜나 수정과, 5열에는 과일과 한과 등을 놓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집은 이 방식대로 놓지는 않아요. 기본적인 상차림은 이걸 기준으로 하고, 집안 풍습에 맞춰 놓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제사 지내는 순서, 설과 추석 차례



제사 지내는 순서와 방법 또한 집안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일반적인 제사 순서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또한 설과 추석의 차례는 약식으로 지내는 것이라 축문을 읽지 않고, 모두가 돌아가면서 술을 따르고 절을 하는 순서를 생략한다는 전제하에 작성하였습니다. 



▶강신



우선 조상신을 부르는 절차로 시작합니다. 

제사를 지낼 때 제사를 주도하는 사람을 '제주'라고 합니다. 아버지 제사를 지낸다면 큰아들이 제주가 될 테고, 할아버지 제사를 지낸다면 큰아버지가 제주가 되겠죠. 제사 지내는 순서는 이 제주가 향을 피우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제주가 향을 피우면 도우미 역할을 하는 '집사'가 제주가 든 잔에 술을 부어줍니다. 보통 집사는 둘째아들이나 서열상 두 번째 사람이 많이 합니다. 

제주는 술잔을 모사그릇이라고 하는 잔에 세 번 나누어 따르고 두 번 절을 올립니다. 보통 술잔은 나뭇잔으로 돼 있는데 이 나뭇잔보다 좀 더 큰 잔을 모사그릇이라고 합니다. 



▶참신



조상신께 인사를 드리는 순서입니다. 일동 모두 두 번 절을 올립니다.



▶헌주

이번에는 조상신께 술을 바치는 순서입니다. 차례에서는 제주가 직접 상위에 놓인 잔에 술을 따라 올립니다. 



▶삽시정저



삽시정저는 제사 지내는 순서에서 조상신이 음식을 드실 수 있게 수저와 젓가락을 놓는 단계입니다. 기제사에서는 밥에 수저를 꽂고, 전이나 생선 등에 젓가락을 놓는데 추석 차례상에서는 일반적으로 송편에 수저를 놓고 수저를 담아놓는 그릇인 '시접'에 젓가락을 정돈합니다.



▶시립

일동이 잠시 서 있습니다.



▶사신



거의 마지막 순서로 조상신께 물러나겠다고 고하는 절차입니다. 수저를 거두고 일동이 두 번 절을 합니다. 지방을 태웁니다.



▶철상과 음복

상을 치우고 음식을 나눠먹습니다.







설과 추석의 차례, 제사 지내는 순서는 기제사보다 간단한 편입니다. 사실 저희 집은 명절이나 기제사나 똑같은 방식으로 드려요. 중요한 건 마음이고 형식과 절차는 기본적인 상식선만 넘지 않으면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제사 지내는 순서를 숙지하고 차례를 지낸다면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겠죠? 좋은 정보 되셨으면 좋겠고, 다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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