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 효과? 부작용 논란!

 

치약의 불소 효과 논란은 최근에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치과에서는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권장하지만,
치과 의사가 무불소 치약을 개발하는 경우도 있고
한살림과 두레생협 같은 생협에서 나오는 치약에는 불소가 없어요.
저는 아이가 태어나 초등중학년이 될 때까지는
무불소 치약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저도 무불소 치약을 사용했는데, 
딱히 충치가 더 잘 생긴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다시 고불소 치약의 사용을 권장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더라고요.
불소 효과 부작용 논란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보기 위해 
불소 효과 부작용 논란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불소 효과는?

 

 

불소 효과라면 불소 사용이 충치예방 효과가 있는지가 쟁점이겠지요.
기존에 불소가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연구한 논문 중 
신뢰할 만한 100개 이상의 논문을 골라서 발표한 코크란 리뷰가 있는데요,
불소치약, 불소가글, 불소젤, 불소바니쉬(불소 도포)의 연구를 혼합해서 분석한 결과
불소치약 24퍼센트, 불소가글 26퍼센트, 불소젤 28퍼센트, 불소바니쉬 46퍼센트의
충치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요즘은 불소 함량 1000~1500ppm의 불소 치약은 충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불소는 치아와 결합해서 세균이 생성하는 산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침 속에 있는 칼슘과 인 등을 이용해 치아를 단단하게 만들며,
고불소는 세균을 직접적으로 억제한다고 나와있습니다. 

 

 

불소 부작용은?

 

 

하지만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그외 불소 부작용 문제지요.
미국에서는 불소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불소 치약의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불소 부작용을 거론하시는 분들은
미국의 불소 수돗물은 치아건강상의 이유라기보다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명망있는 의학저널인 <란셋>에서는 불소를 신경독소로 분류했는데요,
신경독소는 뇌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유럽에서 불소 사용을 기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요. 
실제 중국과 인도에서 한 역학조사 결과
불소의 과다 노출은 아이큐와 관련이 있어
불소 농도가 높아질수록 인지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볼 수 있는 불소 부작용은 치아불소증입니다.
한번 치아에 흡수된 불소는 떨어지지 않는데,
특히 치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다량의 불소에 노출되면
치아 표면에 흰색이나 갈색의 반점이 생겨
치아가 얼룩덜룩해지는데요 이를 치아불소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불소치약을 소량 사용하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외에도 골육종 등의 발암유발성, 갑상선 기능저하 등에 대한
다양한 불소 부작용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택은? 불소치약, 무불소치약?

 

결론적으로 불소가 충치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나,
과다 노출시 다른 건강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불소치약이냐 무불소치약이냐...
사실 이 부분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충치라는 게 꼭 치약을 통해서만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불소치약만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또 위에서 언급된 불소 부작용은
과다 사용시 발생하는 문제로
적은양의 불소치약을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아이가 치약을 뱉을 수 있는 나이부터 
불소치약을 사용하라고 하는 것도 이런 부분을 고려한 것이겠지요.

FDA에서는 만 3세 미만에서는 1000PPM 이상 불소치약을 쌀알만큼, 
만 3~6세에서는 완두콩 크기만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사용량을 잘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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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충치예방물질? 히드록시아파타이트!

 

그럼 우리에게는 불소냐 무불소냐에 대한 선택지밖에 없을까요?
플라스틱도 바이오플라스틱이라는 대안이 나오고 있는 마당에
당연히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

바로 히드록시아파타이트라는 물질인데요
폴란드 임상연구팀과 과학자들이 뭉쳐 개발한 치약에
이 물질이 함유돼 있다고 해요.
히드록시아파타이트는 뼈에서 발견한 미네랄로
치아의 구성성분인 칼슘과 인 성분이 용해되는 것을 억제시켜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섭취해도 인체에 무해한 천연물질이기도 합니다.

불소치약 사용과 히드록시아파타이트 치약을 사용한 
대조군 그룹을 대상으로 한 1년6개월이 연구에서
두 그룹다 새 충치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불소치약이 찜찜하다면
이 물질 함유된 치약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