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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치통, 생리통엔 아스피린! 전국민이 알고 있고 진통제의 대명사라고도 불리는 아스피린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자극을 받으면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신호 물질이 늘어나 신체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아스피린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cyclooxygenase)-1과 2(COX-1 and 2)를 억제하기 때문에 통증을 완화시켜줍니다. 


아스피린 역사


버드나무


아스피린 역사를 더듬어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진통제로 사용되었던 버드나무껍질에서 기인합니다. 서양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열과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버드나무껍질을 이용하였고, 중국 당나라 시대의 고서에서도 치통을 줄이기 위해 버드나무껍질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세기에 들어서 버드나무껍질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하여 연구한 결과 1897년 아스피린이 개발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통증에 효과가 있는지가 밝혀진 것은 1971년에 이르러서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을 전달하는 국소 호르몬의 합성을 억제한다는 것이 보고된 것이지요. 이로써 아스피린의 약효를 규명한 영국의 존 베인은 1982년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합니다.


아스피린 효능


아스피린


아스피린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이용된 약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쓰이면서 100년 이상 지났는데 지금도 그 생산량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부작용의 발현 빈도가 적고 비교적 안전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아스피린이 여러 질병에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진통, 해열제로 알려진 아스피린은 1970년대에는 심근 경색이나 협심증, 뇌졸중에도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80년에 들어서는 동물실험 결과 대장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스피린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골다공증, 당뇨병, 임신 중독 등에 임상 시험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중에는 심혈관 질환과 치매 등의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100mg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매일 복용하시려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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